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2026.06.25 · 약 5

공모주 기사에 보면 ‘수요예측 경쟁률 1,200대 1’ 같은 숫자가 꼭 나옵니다. 숫자가 크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이게 정확히 뭐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정리해 볼게요.

수요예측이 뭔가요?

기업이 공모가를 확정하기 전에,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얼마에 얼마나 살 건지’를 미리 조사하는 과정이 수요예측입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로 최종 공모가가 정해져요.

수요예측 경쟁률은 기관들이 신청한 물량을 실제 공모 물량으로 나눈 값입니다. 1,000대 1이면 기관들이 공모 물량의 1,000배를 사겠다고 신청했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기관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신호죠.

경쟁률이 높으면 뭐가 좋나?

  • 기관 관심이 크다는 뜻이라 보통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확정됩니다.
  • 상장 첫날 시초가가 강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그만큼 일반 청약 경쟁률도 덩달아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런데 경쟁률만 믿으면 안 됩니다

과거에는 기관들이 일단 크게 질러놓고 보는 ‘허수성 청약’이 많아 경쟁률에 거품이 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2024년부터 수요예측 제도가 개편되며 조건이 까다로워졌습니다. 핵심은, 경쟁률이라는 숫자 하나만으로 따상을 장담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의무보유확약 비율과 항상 같이 봅니다. 경쟁률이 높아도 확약이 거의 없으면 상장일에 물량이 쏟아질 수 있고, 반대로 둘 다 높으면 시초가 강세 신호가 꽤 선명해지거든요. 더따상은 이 둘을 합쳐 점수로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