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일정을 보다 보면 ‘OO스팩 O호’ 같은 종목이 자주 보입니다. 이게 바로 스팩(SPAC)인데, 일반 공모주랑 성격이 꽤 달라요. 모르고 따상 노리고 들어갔다간 갸우뚱할 수 있으니 구조와 위험을 짚어볼게요.
스팩이 대체 뭔가요?
스팩은 기업인수목적회사예요. 쉽게 말하면 ‘좋은 비상장 회사를 찾아서 합병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업이 없는 껍데기 회사 입니다. 그래서 공모가도 보통 2,000원으로 거의 정해져 있어요. 상장해서 돈을 모아두고, 정해진 기간(보통 3년 안) 안에 합칠 회사를 찾는 구조죠.
의외로 안전판이 있어요
스팩의 가장 큰 특징은, 합병에 실패하면 모아둔 공모 자금을 이자까지 더해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점입니다. 즉 공모가(2,000원) 근처에서는 원금이 어느 정도 보호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시초가가 크게 튀기보다는 공모가 부근에서 잔잔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따상 점수로 보면?
스팩은 구조적으로 의무보유확약이 거의 0에 가까워서, 더따상 점수는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건 ‘나쁜 종목’이라서가 아니라, 점수 모델이 따상형 공모주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스팩은 시초가 차익을 노리는 부업 대상이라기보다 성격이 다른 투자라고 이해하시는 게 맞습니다.